“세계 1등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잡겠습니다.”

글로벌 종합 전기자재전문기업 르그랑(Legrand)이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제품군을 앞세워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르그랑은 배선기구, UPS, 케이블트레이, 인테리어용 전기제품, 조명제어시스템의 주거, 상업, 산업, 호텔시설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고품질의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브노아 꼬까르(Benoit Coquart) 르그랑 CEO, 임광범 르그랑코리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브노아 꼬까르 르그랑 CEO
브노아 꼬까르(Benoit Coquart) 르그랑 CEO, 임광범 르그랑코리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브노아 꼬까르 르그랑 CEO
브노아 꼬까르(Benoit Coquart) 르그랑 CEO는 안정성, 소비자의 욕구, 이노베이션 세 가지를 르그랑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전기를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안정성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또 좋은 제품을 소비자의 필요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노베이션을 위해 남들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R&D에 적극 투자했기 때문에 지금의 르그랑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르그랑은 위 세가지 키워드 이외에도 환경, 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많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으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이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대표적인 기업 평가 기준으로 환경, 사회, 재무, 혁신 역량 등 종합적 성과지표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 종합 순위를 선정한다. 캐나다 리서치/ 미디어 그룹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2005년부터 평가해오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공식 발표된다. 르그랑 그룹은 2015년도 48위에 선정됐다.


임광범 대표는 “한국에는 르그랑코리아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평택에 영업소가 있으며, 100개가 넘는 대리점망이 구축되어있다. 한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스위치다”고 말했다. 또 “한국 사람들은 르그랑 제품을 이미 많이 쓰고 있다”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스위치에서 르그랑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대형 건설사 및 고급 주택의 스위치에 르그랑 제품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할 것

브노아 꼬까르 CEO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시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나 빅데이터 등의 수요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있다. 국내 업체뿐 아니라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오라클, 에퀴닉스, 디지털리얼리티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데이터 센터를 신설하거나 사업 확장을 할 것이다”며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를 매우 밝게 전망하고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르그랑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인정받고 있다”며 “르그랑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르그랑의 한국 사업은 대부분 배선기구 쪽에 치중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배선기구는 물론, 전기 및 디지털 빌딩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르그랑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초에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임 대표는 “고객 세미나 개최 및 전시회 등에 참가하여 르그랑 LDCS 제품군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르그랑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시연할 수 있는 쇼룸을 구축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LDCS에 적합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파트너와 함께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브노아 꼬까르 CEO는 “르그랑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에 대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르그랑은 한국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월등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한국에 널리 퍼져있는 조립형 제품이 아닌 완제품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르그랑 데이터센터이기에 보안이 뛰어나며 전력 효율성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고 말했다.
르그랑 데이터센터 솔루션(사진= 르그랑 제공)
르그랑 데이터센터 솔루션(사진= 르그랑 제공)
사회적 책임(CSR)을 중시하는 기업

세계 10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다국적 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CSR)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브노아 꼬까르 CEO는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모든 직원들의 권리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전기 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3년간 7퍼센트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남녀 동등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일반 직원은 물론 임원도 남녀 비율을 5:5에 가깝게 고용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에 대한 결과를 매년 프랑스 정부에 보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노아 꼬까르 CEO는 “르그랑코리아는 디지털 빌딩 인프라 구축 분야의 최고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르랑의 기술력과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면서 한국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과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