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중국發 '잭팟'에 급등…보툴리눔톡신 시판 허가 절차 완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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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세…8.5% 급등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대장주’ 메디톡스가 중국 내 시판허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6일 코스닥시장에서 급등세를 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뉴로녹스’에 대해 최근 중국 내 허가심사 절차를 마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로녹스에 대한 중국 허가 심사가 지난 20일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통 심사 완료 1~2개월 뒤 품목허가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두 개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다. 메디톡스가 뉴로녹스를 시판하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 번째 보툴리눔톡신이 된다.
메디톡스는 일본, 태국, 브라질, 이란 등 전 세계 60개국에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시장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억7200만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5억55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3만200원(8.59%) 오른 38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2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메디톡스는 올 들어 주가에 큰 충격을 받는 악재가 수차례 터졌다.
지난 6월 5일엔 중국 심사절차 중단설이 퍼지며 하루 만에 7.76% 하락했다. 지난달 5일에는 신라젠의 임상 3상 실패 여파로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영향으로 19.07% 폭락했다. 아직 주가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호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 품목허가가 미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변수다. 프랑스 입센은 지난 5월 23일 보툴리눔톡신 제품 ‘디스포트’의 중국 내 허가 심사를 완료했지만 아직 최종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디스포트 품목허가가 지연되는 사이 뉴로녹스의 품목허가가 먼저 나온다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뉴로녹스’에 대해 최근 중국 내 허가심사 절차를 마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로녹스에 대한 중국 허가 심사가 지난 20일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통 심사 완료 1~2개월 뒤 품목허가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두 개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다. 메디톡스가 뉴로녹스를 시판하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 번째 보툴리눔톡신이 된다.
메디톡스는 일본, 태국, 브라질, 이란 등 전 세계 60개국에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시장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억7200만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5억55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3만200원(8.59%) 오른 38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2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메디톡스는 올 들어 주가에 큰 충격을 받는 악재가 수차례 터졌다.
지난 6월 5일엔 중국 심사절차 중단설이 퍼지며 하루 만에 7.76% 하락했다. 지난달 5일에는 신라젠의 임상 3상 실패 여파로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영향으로 19.07% 폭락했다. 아직 주가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호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 품목허가가 미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변수다. 프랑스 입센은 지난 5월 23일 보툴리눔톡신 제품 ‘디스포트’의 중국 내 허가 심사를 완료했지만 아직 최종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디스포트 품목허가가 지연되는 사이 뉴로녹스의 품목허가가 먼저 나온다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