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홍로 품종 10㎏ 기준 1만6903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1만4434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평년 가격(2만6568원)과 비교하면 73% 수준이다.
과일 가격 하락은 수확철과 명절 대목이 엇갈린 탓이 크다. 여기에 이달 초 태풍 ‘링링’의 피해가 겹치면서 전국 사과 농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전북 장수에만 3500t 이상의 사과 재고가 쌓여 있다.
올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일렀던 데다 가을 태풍이 잇달아 북상하면서 출하 시기가 지연된 탓이다. 진안군에도 올해 홍로 품종 사과 생산량 1200t 중 300t이 남아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