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 표현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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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다음 달 2일 국내 개봉
토드 필립스 감독 "관객이 영화 보고 해석하는 경험 하길"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제 이전에 조커를 맡았던 전임자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하지는 않았습니다.
"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45)가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조커'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특별한 조커의 모습과 역사, 그리고 인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커'는 DC 히어로인 배트맨의 숙적 조커가 악당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로 변해가는 주인공 아서 플렉을 맡았고 '행오버' 시리즈 등을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올해 제7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조커는 과거 잭 니컬슨, 히스 레저 등 여러 명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배우들의 조커 연기를 많이 참고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전에는 조커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캐릭터인지를 잘 몰랐는데, 최근 그 영향력을 깨닫게 됐다"며 "토드 필립스 감독이 독특한 조커만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었고, 또 새롭게 탄생시켜서 감동을 했다"고 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마치 자신이 조커가 된 것 같은 열연을 펼친다.
"촬영할 때 사실 힘들었죠. 힘들다고 못 하겠다고 한 적도 있고요.
그래도 감독과 얘기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제가 이 세계에 너무 심취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소진되거나 고갈되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요.
"
영화 속에서 아서 플렉과 조커일 때 호아킨 피닉스는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이에 대해 "아서는 매우 산만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반영할 수 있는 움직임과 행동에 초점을 뒀다"며 "반면 조커는 움직임이 우아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 대비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코믹스로부터 출발했지만, 영화는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에 대해 토드 필립스 감독은 "영화는 언제나 그 당대에 진행되는 다양한 일들을 반영한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보여줘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사회 경제적인 지위, 취약계층이 받는 대우 등 누군가는 보고 누군가는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감독은 결말과 영화의 해석에 대해서는 관객의 해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 엔딩으로 남겨둬서 관객들이 각자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싶었죠. 결말에 대해서 매우 다양한 질문을 받았는데 정확한 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해석하는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감독은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도 봤다.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며 "다양한 나라에서 훌륭한 감독들이 나오고 있고, 전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토드 필립스 감독 "관객이 영화 보고 해석하는 경험 하길"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제 이전에 조커를 맡았던 전임자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하지는 않았습니다.
"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45)가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조커'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특별한 조커의 모습과 역사, 그리고 인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커'는 DC 히어로인 배트맨의 숙적 조커가 악당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로 변해가는 주인공 아서 플렉을 맡았고 '행오버' 시리즈 등을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올해 제7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조커는 과거 잭 니컬슨, 히스 레저 등 여러 명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배우들의 조커 연기를 많이 참고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전에는 조커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캐릭터인지를 잘 몰랐는데, 최근 그 영향력을 깨닫게 됐다"며 "토드 필립스 감독이 독특한 조커만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었고, 또 새롭게 탄생시켜서 감동을 했다"고 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마치 자신이 조커가 된 것 같은 열연을 펼친다.
"촬영할 때 사실 힘들었죠. 힘들다고 못 하겠다고 한 적도 있고요.
그래도 감독과 얘기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제가 이 세계에 너무 심취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소진되거나 고갈되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요.
"
영화 속에서 아서 플렉과 조커일 때 호아킨 피닉스는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이에 대해 "아서는 매우 산만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반영할 수 있는 움직임과 행동에 초점을 뒀다"며 "반면 조커는 움직임이 우아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 대비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코믹스로부터 출발했지만, 영화는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에 대해 토드 필립스 감독은 "영화는 언제나 그 당대에 진행되는 다양한 일들을 반영한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보여줘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사회 경제적인 지위, 취약계층이 받는 대우 등 누군가는 보고 누군가는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감독은 결말과 영화의 해석에 대해서는 관객의 해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 엔딩으로 남겨둬서 관객들이 각자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싶었죠. 결말에 대해서 매우 다양한 질문을 받았는데 정확한 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해석하는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감독은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도 봤다.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며 "다양한 나라에서 훌륭한 감독들이 나오고 있고, 전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