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용산구 소재 필리핀 대사관저에서 한국 미디어 초청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노에 웡 주한필리핀대사(사진 가운데), 마리아 아포 필리핀관광부 한국 지사장(사진 왼쪽)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소재 필리핀 대사관저에서 한국 미디어 초청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노에 웡 주한필리핀대사(사진 가운데), 마리아 아포 필리핀관광부 한국 지사장(사진 왼쪽)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160만명에 달합니다. 올해는 수교 70주년을 맞아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됐는데 더 많은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필리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은 26일 서울 용산구 소재 대사관저에서 미디어 초청행사를 가졌다. 한국 여행객 증가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약 160만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찾았고, 올해는 7월까지 111만명이 방문했다. 하반기에도 전망은 밝다. 지난 7월의 경우 16만7249명이 필리핀을 찾아 방문객 증가율이 31.5%에 달했다.

인사말에서 노에 웡 대사(사진 가운데)는 “올해는 필리핀 방문 한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하길 희망한다"며 올해 목표를 설명했다.

우선 필리핀으로 가는 항공편이 증가하는 것이 호재다. 제주항공은 지난 17일, 대구-세부 신규노선을 주 4회 취항했고, 대한항공은 10월부터 인천-클락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10월 27일부터 부산-칼리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동남아로 가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8%가 감소해 반토막이 났으며, 반사효과로 다른 지역의 예약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 안전 강화를 위해 ‘TOPCOP’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명 관광지 등에 전문 훈련을 마친 460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관광 지원 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세부 계획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리핀 여행을 안전하게 여기고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