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자한당내통'라는 검색을 독려하고 있다.

26일 오후 8시12분 기준 '검찰자한당내통'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네이버에서는 해당 키워드가 급상승 검색어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에게 "지난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할 무렵에 담당 검사 팀장에게 (조 장관이)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처가 안 좋은 상태라서 배려를 해 달라고 통화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답을 들은 주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는 주 의원의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하자, 주 의원은 "2000명의 검사들은 장관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헌법 65조에 따른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후 조 장관의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광덕 의원이 압수수색 내부 상황을 어떻게 알았느냐" "검찰 정보가 자유한국당에 새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

한편, 조 장관 지지자들은 지난달 27일 '조국 힘내세요'를 시작으로 '법대로 조국 임명', '나경원 자녀 의혹', '가짜뉴스 아웃', '나경원 소환조사', '검찰단체사표환영', '우리가 조국이다' 와 같은 구절을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검 순위에 올리는 운동을 벌여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