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식 명곡의 재탄생, 뮤지컬 '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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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서 내달 27일까지 공연
"사랑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
거칠게 토해내는 음색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가슴을 울리는 고(故) 김현식(1958~1990)의 노래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한 편의 소설처럼 서사가 담긴 그의 명곡들이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 무대 위에 오른다.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는 공연 제목과 동명의 히트곡인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추억 만들기' 등 김현식의 수많은 명곡이 27개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주연배우로 나선 송창의(40)는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현식 선생님의 팬이었고 이 작품이 뮤지컬로 올라가는 게 기뻤다"며 "향수에 젖어 소년의 감성을 느꼈고 그 부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작품과 다르게 관객분들이 극이 끝나고 정서적, 감성적인 부분들을 얻어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부터 입대 계획을 밝히며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한 FT아일랜드 이홍기(29)는 입소 날짜가 오는 30일로 정해지면서 이번 뮤지컬에 단 6회밖에 오르지 못한다.
그의 자리는 같은 그룹 멤버 이재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홍기는 "마지막 공연을 바라보고 있다.
한회 할 때마다 너무 아쉽다.
너무 좋은 작품인데 슬프다"면서 "입대 전 마지막까지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했던 뮤지컬 '그날들'도 주크박스 장르였다.
주크박스 장르가 좋다.
어머님이 대본을 보시고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어서 확실한 마음을 먹었다"며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준혁은 북한 출신 김은주와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가 완전히 전환하는 2막에서는 생전 김현식이 가장 아낀 곡,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가 그의 육성으로 전해진다.
현대적으로 편곡돼 배우들 목소리로 전달되는 다른 넘버(곡)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주인공을 북한 사람으로 설정한 데 대해 정태영 연출은 "사랑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같은 시간과 공간에 존재할 수 없는 이야기를 작가님께서 갖고 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다음 달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난다.
가수 나윤권, 문시온, 뮤지컬 배우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
거칠게 토해내는 음색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가슴을 울리는 고(故) 김현식(1958~1990)의 노래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한 편의 소설처럼 서사가 담긴 그의 명곡들이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 무대 위에 오른다.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는 공연 제목과 동명의 히트곡인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추억 만들기' 등 김현식의 수많은 명곡이 27개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주연배우로 나선 송창의(40)는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현식 선생님의 팬이었고 이 작품이 뮤지컬로 올라가는 게 기뻤다"며 "향수에 젖어 소년의 감성을 느꼈고 그 부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작품과 다르게 관객분들이 극이 끝나고 정서적, 감성적인 부분들을 얻어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부터 입대 계획을 밝히며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한 FT아일랜드 이홍기(29)는 입소 날짜가 오는 30일로 정해지면서 이번 뮤지컬에 단 6회밖에 오르지 못한다.
그의 자리는 같은 그룹 멤버 이재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홍기는 "마지막 공연을 바라보고 있다.
한회 할 때마다 너무 아쉽다.
너무 좋은 작품인데 슬프다"면서 "입대 전 마지막까지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했던 뮤지컬 '그날들'도 주크박스 장르였다.
주크박스 장르가 좋다.
어머님이 대본을 보시고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어서 확실한 마음을 먹었다"며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준혁은 북한 출신 김은주와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가 완전히 전환하는 2막에서는 생전 김현식이 가장 아낀 곡,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가 그의 육성으로 전해진다.
현대적으로 편곡돼 배우들 목소리로 전달되는 다른 넘버(곡)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주인공을 북한 사람으로 설정한 데 대해 정태영 연출은 "사랑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같은 시간과 공간에 존재할 수 없는 이야기를 작가님께서 갖고 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다음 달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난다.
가수 나윤권, 문시온, 뮤지컬 배우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