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1.8% 성장 관측…물가 상승률은 2022년까지 4% 미만 예상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별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높였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 2분기 0.4%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경제 상황 전반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내년에는 성장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1.8%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0.8%→0.9% 상향
한편, 중앙은행이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3.6%에서 3.3%, 내년 3.9%에서 3.6%로 낮아졌다.

2021년과 2022년은 3.7%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물가 상승률이 4%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의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

올해 4.25%에 이어 내년에는 4%, 2021년엔 3.75%로 기준치를 낮출 예정이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 관리 범위는 올해 2.75∼5.75%, 내년 2.5∼5.5%, 2021년 2.25∼5.25%가 된다.

물가가 유례없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다.

기준금리는 현재 5.5%로 1996년 도입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연말에 5% 또는 그보다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