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4대도 포함…사우디 석유시설 겨냥 드론공격에 방공망 강화
美, 사우디에 패트리엇 포대·병력 200명 추가 배치
미국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방공망 강화를 위한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1개 포대와 센티널 레이더 4대, 약 200명의 지원 병력을 사우디에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배치는 사우디 군과 민간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방공능력을 강화할 것이며 해당 지역에 이미 배치된 중대한 규모의 미군 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패트리엇 2개 포대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1개 포대도 배치 대비에 들어간다면서 "배치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장비들이) 강화된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이런 조치는 역내 파트너들 및 중동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사우디에 미군 병력과 군사 장비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사우디의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공세 수위를 높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