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50조원 넘게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총액인 20조원을 훌쩍 웃돌았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전날 오후 4시 기준 43만5328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출 전환 신청 금액은 50조4419억원으로 건당 약 1억1600만원이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37만2768건(43조9650억원), 14개 은행 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6만2560건(6조4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5억원까지 바꿔준다.
조건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500만원 이하 등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이달 29일까지 신청을 받고서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오프라인 접수는 이날 마감된다. 온라인 신청이 몰릴 것을 대비해 주금공은 '신청 간소화 페이지'를 열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뒤 연락처, 담보 주택, 신청 금액만 넣으면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