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95억원, 48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맥주와 소주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주는 전국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과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판매 호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 수혜에 따라 점유율이 60%를 상회할 것"이라며 "맥주는 수입 맥주와 필라이트 판매 부진을 테라 판매 호조가 상쇄하면서 맥주 매출은 5.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2013년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신제품 테라 판촉비와 판매장려금 등 비용 투입이 많아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나 내년부터는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신제품 테라의 반응이 양호해 올해만큼의 비용 투입 없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맥주 영업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 알파 요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