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주 "김정은·시진핑, 남다른 친분관계"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평양 주재 중국대사가 북한 고위간부들을 초청해 연회를 열고 북중관계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리진쥔(李進軍) 중국대사는 전날 열린 연회에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한다 해도 중조(중북)관계를 공고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조선인민에 대한 중국인민의 친선의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구한 중조친선의 역사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면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김정은 위원장 동지께서 5차례의 상봉으로 중조친선의 생활력과 중조관계의 불패성을 온 세상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리 대사는 또 "중국은 조선(북한)과 함께 전통을 이어받고 미래를 개척하는 정신으로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새 시대 중조관계의 전진을 추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회에 초청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이며 전략적 선택인 조중친선을 변함없이 공고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시진핑) 주석 동지 사이의 두터운 동지적 신뢰와 남다른 친분관계에 의하여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승화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회에는 박봉주 부위원장과 함께 리창근 노동당 부부장,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 리길성 외무성 부상, 오룡철 대외경제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중친선협회 위원장, 조성걸 국가관광총국장 등이 초대됐다.

주북 中대사 "국제정세 어떻게 변해도 북중 발전 입장 불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