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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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909/PYH2019092617320001300_P2.jpg)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7일 "류 교수 고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서대문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교수를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류 교수가 해당 발언으로 역사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질문한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이달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 질문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에게 되물었다.
류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학생에게 매춘을 권유한 것이 아닌 '조사를 해보라'고 역으로 물어보는 취지였다"는 해명을 내놨다.
총학생회, 연세대 민주동문회, 정의기억연대 등은 류 교수의 파면을 연세대에 촉구했다.
학생들은 학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