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위 또는 독립적 기구 만들어 조사"
"檢 수사과정 내통자 반드시 색출해 처벌해야"
與,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 제안…이해찬 "野도 찬성할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대학입학 의혹을 계기로 불거진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논란와 관련, 국회의원 자녀 입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의 자녀 입시와 관련해서 교육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 제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에 대한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 윤리위에서 조사해도 좋고, 따로 독립적 기구를 만들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면서 "야당은 물론 언론도 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장관이 수사검사와 통화한 내용을 검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고 내통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일이 이번 수사 과정에서 번번이 자행되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번 학생기록부도 유출해 청문회장에서 사용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며 "이에 대해 검찰에서는 철저하게 조사해 수사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선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방어막을 잘 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한미정상이 싱가포르 합의 정신이 유효하다는 것과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게 의미가 있다"면서 "한반도 프로세스가 어렵게 재가동된 만큼 조만간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도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