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은 조아연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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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7언더파 몰아쳐 첫날 공동선두
KLPGA 루키전쟁 '장군멍군'
신인왕 라이벌 임희정 추격에
불꽃샷으로 다시 격차 벌리기
7언더파 몰아쳐 첫날 공동선두
KLPGA 루키전쟁 '장군멍군'
신인왕 라이벌 임희정 추격에
불꽃샷으로 다시 격차 벌리기
27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CC(파71·6329야드) 18번홀(파4). 조아연(19)이 버디를 잡고 다음 홀로 이동하자 예닐곱 명의 팬클럽 회원이 일렬로 늘어섰다. 선두에서 “받들어총”이라고 외치자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손바닥을 편 채 오른팔을 내밀었다. 조아연은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모든 손바닥에 하이파이브를 하며 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미소를 보내고 1번홀(파4)로 발걸음을 옮겼다.
팬클럽의 열띤 응원을 받은 조아연이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4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통산 4승의 베테랑 김자영(28)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은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1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파를 지키며 숨을 고른 뒤 7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7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조아연은 이번 시즌 국내 개막전을 제패한 이래 신인상 포인트 부동의 1위(1845점)를 달리고 있다. 추격자들과 격차가 다소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임희정(19)이 두 차례 우승을 신고하면서 신인상 포인트 1610점(2위)으로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270점에 달해 조아연이 우승할 경우 다시 한번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조아연은 “전반에는 샷과 퍼터가 모두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후반에는 전반만 못했다”며 “지난주 대회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는 느낌인데 끝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임희정은 이븐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각각 내줬다.
김자영은 2년4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우승 가뭄을 끊을 주춧돌을 놓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2012년 한 해에만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오랫동안 부진 터널에 갇혔다. 5년 뒤인 2017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으로 부활해 네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고는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우승이 없었고 이번 시즌엔 보그너MBN여자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천재 골퍼’ 최혜진(20)도 시즌 5승 기반을 잘 닦았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일찌감치 4승을 수확해 다승 1위, 상금 1위(약 8억1854만원), 평균 타수 1위(70.4897)를 달리고 있지만 대상 포인트는 2위(363점)를 기록 중이다. 대상 1위는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을 제패한 박채윤(25)에게 내줬다. 지난 6월 30일 막을 내린 맥콜용평리조트오픈이 최혜진의 마지막 우승이다. 박결(23)과 김민선(24), 박소연(27)이 6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KLPGA투어 300경기 출전 기록에 합류한 윤슬아(33)는 1언더파를 쳤다. 300경기 출전은 김보경(33), 홍란(33)에 이은 세 번째 진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4)은 4언더파를 적어냈다.
춘천=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팬클럽의 열띤 응원을 받은 조아연이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4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통산 4승의 베테랑 김자영(28)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은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1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파를 지키며 숨을 고른 뒤 7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7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조아연은 이번 시즌 국내 개막전을 제패한 이래 신인상 포인트 부동의 1위(1845점)를 달리고 있다. 추격자들과 격차가 다소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임희정(19)이 두 차례 우승을 신고하면서 신인상 포인트 1610점(2위)으로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270점에 달해 조아연이 우승할 경우 다시 한번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조아연은 “전반에는 샷과 퍼터가 모두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후반에는 전반만 못했다”며 “지난주 대회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는 느낌인데 끝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임희정은 이븐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각각 내줬다.
김자영은 2년4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우승 가뭄을 끊을 주춧돌을 놓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2012년 한 해에만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오랫동안 부진 터널에 갇혔다. 5년 뒤인 2017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으로 부활해 네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고는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우승이 없었고 이번 시즌엔 보그너MBN여자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천재 골퍼’ 최혜진(20)도 시즌 5승 기반을 잘 닦았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일찌감치 4승을 수확해 다승 1위, 상금 1위(약 8억1854만원), 평균 타수 1위(70.4897)를 달리고 있지만 대상 포인트는 2위(363점)를 기록 중이다. 대상 1위는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을 제패한 박채윤(25)에게 내줬다. 지난 6월 30일 막을 내린 맥콜용평리조트오픈이 최혜진의 마지막 우승이다. 박결(23)과 김민선(24), 박소연(27)이 6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KLPGA투어 300경기 출전 기록에 합류한 윤슬아(33)는 1언더파를 쳤다. 300경기 출전은 김보경(33), 홍란(33)에 이은 세 번째 진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4)은 4언더파를 적어냈다.
춘천=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