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일, 과거에 집중 멈추고 미래 향한 노력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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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결정' 한일간극 좁히는 美 노력 질문에 "많은 활동있었다"
한일갈등 관련 "우리는 분명히 관심 있다…시간 걸릴 것" 미국 국무부는 한일 양국이 과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여전히 한일 양국 간 해결에 방점을 두면서도 미정부가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물밑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각의 '방관론'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유엔총회의 인도·태평양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비춰 양국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 문제를 넘어서기 위해 하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활동이 없었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많은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일) 양측에 과거에 집중하는 것을 멈추고 미래를 향해 다시 노력하기 시작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오늘도 이러한 종류의 활동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마침내 우리가 양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우려와 실망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점 등에 비춰 이 발언은 그 재고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뜻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막후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양측 모두에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 근본적으로는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자 회담 개최의 장점이 있는가. 현시점에서는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우리는 과거에 3자 회담을 가져왔다는 점만 언급하겠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지금까지 8번, 가장 최근은 지난 8월 아세안 관련 외교 장관회의 당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했고, 대통령도 두 차례 가진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이는 양국 모두의 관심사로, 단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하다고 추정하지 말라. 우리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정상과의) 회담에서 이러한 현안들을 제기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회담 세부 내용을 밝히진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3일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지소미아 문제는 물론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힌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미일간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었다.
이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문제에 대해 유엔총회 기간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때마다 그것은 역내 관심 사안이고 분명히 나의 관심 사안"이라면서도 보다 정확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티븐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에 답을 넘기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미 간 접촉상황 및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새 접근법 시사, 북미간 협상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도 "훌륭한 질문"이라면서도 역시 비건 대표가 답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연합뉴스
한일갈등 관련 "우리는 분명히 관심 있다…시간 걸릴 것" 미국 국무부는 한일 양국이 과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여전히 한일 양국 간 해결에 방점을 두면서도 미정부가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물밑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각의 '방관론'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유엔총회의 인도·태평양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비춰 양국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 문제를 넘어서기 위해 하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활동이 없었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많은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일) 양측에 과거에 집중하는 것을 멈추고 미래를 향해 다시 노력하기 시작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오늘도 이러한 종류의 활동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마침내 우리가 양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우려와 실망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점 등에 비춰 이 발언은 그 재고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뜻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막후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양측 모두에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 근본적으로는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자 회담 개최의 장점이 있는가. 현시점에서는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우리는 과거에 3자 회담을 가져왔다는 점만 언급하겠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지금까지 8번, 가장 최근은 지난 8월 아세안 관련 외교 장관회의 당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했고, 대통령도 두 차례 가진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이는 양국 모두의 관심사로, 단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하다고 추정하지 말라. 우리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정상과의) 회담에서 이러한 현안들을 제기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회담 세부 내용을 밝히진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3일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지소미아 문제는 물론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힌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미일간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었다.
이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문제에 대해 유엔총회 기간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때마다 그것은 역내 관심 사안이고 분명히 나의 관심 사안"이라면서도 보다 정확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티븐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에 답을 넘기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미 간 접촉상황 및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새 접근법 시사, 북미간 협상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도 "훌륭한 질문"이라면서도 역시 비건 대표가 답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