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아이들이 삼성전자 태양광 랜턴을 켜고 저녁에 공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필리핀 세부 아이들이 삼성전자 태양광 랜턴을 켜고 저녁에 공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및 환경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게 사회공헌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 나눔발전소 사업이 좋은 사례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성금을 모아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탁하고, 사랑의열매가 에너지나눔과평화에 의뢰해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삼성전자나눔발전소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 전액은 20년간 취약계층 지원사업 재원으로 쓰인다. 작년에는 공유 공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아 강서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첫 지원처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과 비용은 낮추도록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제품 포장재에도 ‘친환경’ 옷을 입히고 있다. 올초 삼성전자는 친환경 포장재를 각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의 포장재 속 플라스틱이 종이로 바뀐다.

삼성전자는 1년에 한 시간 전등을 끄고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 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글로벌 어스 아워’ 행사에도 올해로 3년째 참여했다. 절약한 전기료에 임직원 사회공헌 기금을 더해 태양광 랜턴을 기부하는 ‘셰어 더 라이트’(share the light)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2017년엔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 랜턴 1400개를 전달했고 작년엔 필리핀에 랜턴 1000개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환경 관련 교육 봉사와 캠페인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변의 환경 문제를 알아보고 미션을 수행하는 ‘그린챌린지’를 실시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수원시가 주최하는 ‘2019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에코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