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빛 반사 소재로 제작된 투명 우산은 비가 오는 날에도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 확률을 낮춰주는 게 특징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년간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 중 6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확률이 평균 27% 감소했다. 작년까지 전국 1400여 개 교육기관, 어린이 90만 명에게 투명 우산을 나눠줬다.
주니어 공학교실도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강사’로 나선다. 지난 3년간 약 120여 개 초등학교 3만여 명의 학생과 12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2014년 중국 장쑤에서 공학교실을 연 데 이어 베이징으로 확대했다. 2016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연구소에서도 정규 수업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연 환경 복원과 보전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일대에 100만㎡ 규모의 친환경 숲인 미르숲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음악회, 습지 체험, 생태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소나무 4819그루를 심었으며, 연간 산림 탄소 흡수량은 이산화탄소 기준 31.1t으로 추정된다.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 아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14년부터 맞춤형 의자와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장애 아동에게 전달하고 있다. 재활치료비 지원은 물론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여행 도우미로 나서는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 아동을 위한 동화책을 제작해 약 2500곳의 전국지역아동센터에 배포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프로농구팀인 울산 피버스도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 피버스는 경기마다 100여 명의 저소득 가족을 초청하고 있다. 매년 5000여 명이 경기에 초대된다. 선수와 회사, 팬들이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바스켓’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드림무브 어린이 양국교실’은 2017년 도입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의 전·현직 양궁 선수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양궁 기초 이론을 알려주고, 활쏘는 법을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연말까지 국내와 중국에서 18회의 양궁교실을 열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