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포스텍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AI 대학원을 세우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앞서 선정된 KAIST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을 합해 총 5개 대학에 AI 대학원이 들어서게 됐다.

AI 대학원 사업에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2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 5년간 9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10억원, 내년부터 4년간 매년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2개 대학은 올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 학기부터 학과를 개설한다.

포스텍은 2023년까지 정부 기준인 7명보다 세 배 이상 많은 26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 포스코 인근 벤처밸리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 등에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GIST는 5년 석·박사 통합과정을 중심으로 AI 대학원을 운영한다. 대학 산하 AI 연구소, 소프트웨어 교육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 내 AI를 중시하는 풍토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