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눈물 - 최서림(1956~)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세상 모든 마침표는 둥글다.
마침표가 둥글면 전체 문장도 둥글어진다.
사금파리나 유리조각같이 창졸간에
부서진 點들은 마침표가 되지 못한다.
둥글어질 때까지 울어주어야 한다.
모든 點들을 둥글게 만들어주는 눈물.
시집 <시인의 재산> (지혜)中
생각해보면 그래요. 미처 어찌할 수 없는 순간에 우린 쉽게 부서지기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고 나면 어느 순간 맑아지는 일생을 살고 있기도 하지요. 마음은 뾰족뾰족하고 날카로워질 때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아직 끝나지 않은 문장을 쓰고 있다는 것. 완결형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부드러운 눈물은 그 생명력으로 일생을 둥글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율 < 시인(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마침표가 둥글면 전체 문장도 둥글어진다.
사금파리나 유리조각같이 창졸간에
부서진 點들은 마침표가 되지 못한다.
둥글어질 때까지 울어주어야 한다.
모든 點들을 둥글게 만들어주는 눈물.
시집 <시인의 재산> (지혜)中
생각해보면 그래요. 미처 어찌할 수 없는 순간에 우린 쉽게 부서지기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고 나면 어느 순간 맑아지는 일생을 살고 있기도 하지요. 마음은 뾰족뾰족하고 날카로워질 때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아직 끝나지 않은 문장을 쓰고 있다는 것. 완결형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부드러운 눈물은 그 생명력으로 일생을 둥글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율 < 시인(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