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무직 노조, 내달 1일 파업…수영장 4곳 운영 중단
강원 원주시 공무직 노동조합이 10월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수영장 등 일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원주시는 공무직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에 따라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통보해 왔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직원과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공무직 직원 등을 투입해 공무직 노조 파업으로 인한 행정업무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체육센터와 드림체육관, 문막농민센터, 근로자종합복지센터 등 4곳의 수영장은 이날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가 이용자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기본급 및 명절휴가비 인상, 수당 신설 등 지난해 대비 10% 이상 인상을 요구했으나 시는 올해 공무원 봉급 인상률 1.8%와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연봉 5%와 수당 3개 신설 등을 제시해 협상이 지난 20일 최종 결렬됐다
시는 지난해 공무직 임금이 최저임금 16.4% 인상 등의 영향으로 연봉 기준 직종별로 9∼30% 이상 인상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시에는 현재 행정보조원과 현업종사원, 보건 요원, 체육 지도자, 전기통신원 등 5개 직종에 351명의 공무직이 근무하며, 이 중 256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김재수 총무과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무직 처우 개선을 위해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부서별로 파업에 따른 주민 불편을 막기 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다만 자격증 강사가 필요한 4곳의 수영장 사용은 불가피하게 운영을 할 수 없어 시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