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큐어는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기반 항암신약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임상 1상을 본격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임상 1a상에서는 3대 고형암인 폐암, 위암,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임상 1b상에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출시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을 한다.

바이오큐어의 항암신약 RC402는 오랫동안 인체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항암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는 본 임상을 진행하면서 중국시장을 겨냥한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하거나 기술수출을 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 'RP116'에 대한 물질특허를 지난 4월 미국에서 등록했다. RP116은 항체 회피기능이 뛰어나 정맥주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로큐어는 세계 최초로 항암바이러스 간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특허를 출원하고 전임상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