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장남 이어 홍정욱 딸도…마약밀반입 공항에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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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정계복귀, 딸 마약으로 무산되나
홍정욱, "소는 누가 키우나" 나라 걱정
정계 복귀설 흘러나와
딸 마약밀반입 적발
구속영장은 기각
홍정욱, "소는 누가 키우나" 나라 걱정
정계 복귀설 흘러나와
딸 마약밀반입 적발
구속영장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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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홍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에 대해 "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초범으로 소년인 점 등도 고려했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홍 양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미성년자인 홍 양이 마약을 밀반입한 경위에 대해 검찰은 "판매 보다는 자신이 투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욱 전 의원은 최근까지 헤럴드경제 회장을 역임했다. 자서전 '7막7장'으로도 유명하다.
언론인이었던 홍정욱 전 의원은 2008년 노원구 병 선거구의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시 진보신당의 후보였던 노회찬을 꺾고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이후 사업에 집중해왔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스타벅스에도 납품하는 식품 유통 회사인 올가니카 대표를 맡으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으나 당시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딸이 마약 밀반입 행각이 적발돼 조사를 받게 되면서 홍정욱 전 의원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회 고위층 인사의 자제가 미국에서 변종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건 홍정욱 전 의원의 딸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에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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