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우리금융에 대해 "3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510억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원화대출 성장률이 3%를 상회하는 등 높은 대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신규 부실 관련 건전성 악화 징후가 없고 대손비용도 1000억원 수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상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오버행 우려를 조기에 상당부분 해소시킨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최근 자사주 4%를 대만 푸본그룹에 매각, 매각 가격이 거래일 종가와 비슷해 할인율이 거의 적용되지 않았다"며 "예상보다 조속히 오버행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시켰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에 대한 고객과의 분쟁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다른 대형금융지주 대비 연기금 보유 비중이 낮다는 점도 긍적적인 부분이다. 최 연구원은 "연기금 매수 여력이 아직 남아 있고 과점주주 형태의 지배구조 감안시 배당매력도 낮지 않다"며 "기대 배당수익률이 5.5%에 육박해 업종내에서도 배당수익률이 상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