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발생 돼지열병 확산 방지조치…빠른 시일 내 재개 노력"
돼지열병 방역 위해 오늘부터 판문점 견학 잠정중단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1일부터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견학 잠정 중단 결정을 밝히고 "판문점 인근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 강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견학 중단 조치는 1일부터 바로 시행된다.

정부는 견학 중단 조치와 관련해 유엔군사령부와도 협의했다.

일반 단체견학의 경우 통상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판문점 견학을 신청한다.

30명 이상, 41명 이하의 인원이 신청일로부터 60일 이후의 날짜로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통일부도 교사와 공무원, 통일교육 목적 등의 판문점 견학을 담당하고 있으며, 1일 이후로 이미 예약된 판문점 견학 건에 대해 잠정중단을 통보하고 있다.

이번 잠정 중단 조치는 외국인들의 판문점 관광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정되는 상황을 보아 가며 판문점 견학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 판문점 관광은 계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측이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