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11∼13일 개최 예정이던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돼지열병에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취소…전시정원은 개방
시는 이와 관련, 예정됐던 개막식 행사와 산업·체험 부스 운영, 콘퍼런스 등은 취소하고 대상지에 조성하고 있는 전시정원만 공개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정부 차원의 차단 방역이 강화된 가운데 방역 해제 및 종식까지 최소 30여일 이상 지나야 하는 상황으로 박람회 취소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행사 취소에 따라 프로그램 참여는 할 수 없지만, 박람회장 내 종합안내소 2곳을 설치해 관람객을 위한 작품안내와 편의시설은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포토존과 습지 조형물, 잔디광장 피크닉 가든도 예정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평화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정원 14개 작품과 시민정원 11개 작품은 일정대로 전시할 방침이다.

한기덕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20만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됐다"며 "행사는 취소됐지만 조성된 전시정원은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