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열병식 사회…장쩌민·후진타오도 등장
둥펑41 등 최첨단 무기 대거 공개…1만5천명 동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사열하면서 막강한 국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톈안먼 광장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경축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중국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으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까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중국군의 최신식 무기가 대거 나와 군사 강국의 면모를 드러냈고 대규모 군중 퍼레이드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과시했다.
열병식에는 미국 본토 등 전 세계를 타격할 수 있는 둥펑(東風·DF)-4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항공모함 킬러인 DF-100 초음속미사일, 항공모함 킬러YJ-18A 대함 크루즈 미사일 등이 선보였다.

중국 최신예 스텔스기인 전투기 젠(殲·J)-20, 대형수송기 윈(運·Y)-20도 공개됐다.
80분간 진행된 열병식에는 중국군 육·해·공군과 유엔평화유지군이 연합해 구성된 59개 제대, 1만5천여명이 투입됐으며 군악대도 1천300명이 동원됐다.

군용기는 모두 160여대, 전차 등 군사 장비는 580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중국 열병식은 북한식 열병과 마찬가지로 네모난 방진 형태로 행진했으며 독일군식 거위걸음(다리를 굽히지 않고 높이 드는 방식)을 통해 군기를 과시했다.

톈안먼 광장에서는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국경절 열병식 14차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항일 전쟁 승리 기념일 열병식 등 15차례 열병식이 열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