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에 수리온 탄 文대통령…하재헌 중사 껴안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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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 F-35A 등 육해공군 주요 전력 사열
"국군장병 모두에게 박수 보냅니다"…연설하며 직접 박수도
![국군의날에 수리온 탄 文대통령…하재헌 중사 껴안고 격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PYH2019100105850001301_P2.jpg)
이번 기념식이 열린 대구 공군기지는 공군 창설 70주년이라는 점과 영공 방어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강한 국군'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성도 반영해 결정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대통령 국군의날 축사…"아들딸 군복이 자부심 되게 할 것" / 연합뉴스 (Yonhapnews)
실제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탑승해 온 '공군 헬기 1호기' 대신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하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장내 사회자는 문 대통령이 탑승함으로써 수리온 헬기가 대한민국 최초 '육군 1호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수리온에서 내리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거수경례로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정 장관과 사열 차량에 탑승해 행사장에 전시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현무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 등 육해공군의 주요 전력을 사열했다.
특히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는 문 대통령의 사열을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사열을 마치자 일반 시민 등이 자리한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고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앙 무대로 입장해 제병지휘부의 전체 경례를 받았다.
아울러 동해와 서해, 남해에서 영공 수호 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 영상으로 보고받은 뒤 기념사를 시작했다.
![국군의날에 수리온 탄 文대통령…하재헌 중사 껴안고 격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PYH2019100108790001301_P2.jpg)
문 대통령은 "오늘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국군장병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말과 함께 직접 손뼉을 쳐 행사장에 있는 모든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동·서·남해에서 영공수호 비행을 마친 F-15K 전투기가 행사장으로 복귀하자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와 함께 맞이했다.
한편, 중앙 무대 귀빈석에는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옆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국군의날에 수리온 탄 文대통령…하재헌 중사 껴안고 격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PYH2019100120240001300_P2.jpg)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하 예비역 중사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전역할 당시 '전상'(戰傷) 판정을 받았지만,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가 국가유공자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공상'(公傷)판정을 내리자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관련 법 조문을 탄력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다"며 보훈처 판정을 사실상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고, 보훈처는 기존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을 탄력적으로 검토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