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가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낮춘 건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피치는 사우디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이 사우디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최근 일어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원유생산 차질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추가 피격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작년(5.9%)에 비해 높은 6.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