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함께 있을 것"…김정은, 시진핑에 축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하 서한에서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기 위한 한 길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에 맞춰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축전으로 대신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 서한에서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나라의 안정과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서기 동지와 중국 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있기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두 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를 점령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의 여러 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 정신에 따라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날로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