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서 수시로 채용 트렌드 변화…한국 인재 글로벌 인력 시장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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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9
채용시장 온라인화 앞당긴 링크트인
프랭크 쿠 아시아 대표
채용시장 온라인화 앞당긴 링크트인
프랭크 쿠 아시아 대표
“한국 인재들이 링크트인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력 관리와 네트워킹을 위해서입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9’ 연사로 나서는 프랭크 쿠 링크트인 탤런트&러닝솔루션 아시아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 사이트인 링크트인에서 활약 중인 그가 한국의 인재들에게 강조한 것은 세상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이었다.
링크트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계 6억 명이 넘는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가 부족한 해외 취업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에게 링크트인은 중요한 디딤돌이다.
쿠 대표는 IBM과 오라클 등을 거치며 인적자원(HR)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개발 전문가다. 그는 인재포럼에서 ‘디지털화와 HR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쿠 대표는 “현대자동차, SK 등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옛 채용 모델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다른 한국 기업들도 전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대적인 채용 방식을 채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쿠 대표가 말한 옛 채용 모델이란 매년 1~2회 공개채용 중심으로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반면 현대적인 방식은 기업 임직원들의 내부 추천, 사회적 평판에 따른 활발한 경력채용 등 네트워킹을 중시하는 채용이다.
쿠 대표는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력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링크트인에 최근 몇 년간 한국 회원 수가 급증해 현재 230만 명에 달한다”며 “지난 2년간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직업에 헌신하며 지속적으로 학습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쿠 대표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례연구 등을 포함해 적어도 네 차례에서 많게는 여섯 차례까지 지원자와 인터뷰를 거친다”고 말했다. 또 “미국 기업들은 다양한 배경과 문화에 바탕을 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회사의 혁신을 앞당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링크트인은 글로벌 채용시장의 온라인화를 앞당겼다. 쿠 대표는 한국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채용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은 기업이 인재를 뽑는 데 쓰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며 “더 많은 회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인재 풀에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취업한 재직자들은 어떤 경력 관리가 필요할까. ‘70-20-10 모델’을 제시했다. 70%는 팀에서 문제 해결을 하며 쌓는 경험치, 20%는 동료와의 프로젝트를 통한 상호작용, 10%는 학원 혹은 e러닝(온라인 학습)과 같은 강사 주도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쿠 대표는 “e러닝 플랫폼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기술력 외에도 ‘소프트 스킬’이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소프트 스킬의 범주에는 소통과 갈등 해결능력, 리더십 등이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글로벌 인재포럼 2019’ 연사로 나서는 프랭크 쿠 링크트인 탤런트&러닝솔루션 아시아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 사이트인 링크트인에서 활약 중인 그가 한국의 인재들에게 강조한 것은 세상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이었다.
링크트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계 6억 명이 넘는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가 부족한 해외 취업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에게 링크트인은 중요한 디딤돌이다.
쿠 대표는 IBM과 오라클 등을 거치며 인적자원(HR)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개발 전문가다. 그는 인재포럼에서 ‘디지털화와 HR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쿠 대표는 “현대자동차, SK 등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옛 채용 모델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다른 한국 기업들도 전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대적인 채용 방식을 채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쿠 대표가 말한 옛 채용 모델이란 매년 1~2회 공개채용 중심으로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반면 현대적인 방식은 기업 임직원들의 내부 추천, 사회적 평판에 따른 활발한 경력채용 등 네트워킹을 중시하는 채용이다.
쿠 대표는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력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링크트인에 최근 몇 년간 한국 회원 수가 급증해 현재 230만 명에 달한다”며 “지난 2년간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직업에 헌신하며 지속적으로 학습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쿠 대표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례연구 등을 포함해 적어도 네 차례에서 많게는 여섯 차례까지 지원자와 인터뷰를 거친다”고 말했다. 또 “미국 기업들은 다양한 배경과 문화에 바탕을 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회사의 혁신을 앞당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링크트인은 글로벌 채용시장의 온라인화를 앞당겼다. 쿠 대표는 한국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채용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은 기업이 인재를 뽑는 데 쓰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며 “더 많은 회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인재 풀에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취업한 재직자들은 어떤 경력 관리가 필요할까. ‘70-20-10 모델’을 제시했다. 70%는 팀에서 문제 해결을 하며 쌓는 경험치, 20%는 동료와의 프로젝트를 통한 상호작용, 10%는 학원 혹은 e러닝(온라인 학습)과 같은 강사 주도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쿠 대표는 “e러닝 플랫폼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기술력 외에도 ‘소프트 스킬’이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소프트 스킬의 범주에는 소통과 갈등 해결능력, 리더십 등이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