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검은 여신' 美 제시 노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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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4세…ARD콩쿠르로 명성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세인트루크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먼은 이날 오전 7시54분께 척수 손상에 따른 합병증인 패혈성 쇼크와 다기관 기능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노먼은 2015년부터 척수 손상을 앓아왔다.
1945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아마추어 음악인 가정에서 태어난 노먼은 교회 성가대 활동 등을 하며 컸다. 아홉 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라디오를 통해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대학 하워드대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피바디음악학교와 미시간대에서 공부를 계속하던 그는 1969년 독일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우승자가 설 수 있는 데뷔 무대에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의 엘리자베트 역으로 호평받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이탈리아 라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르멘’ ‘아이다’ 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5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올라 네 번 수상했다. 2006년 클래식 음악가로는 네 번째로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평생공로상을, 2010년엔 국가예술훈장을 받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먼은 이날 오전 7시54분께 척수 손상에 따른 합병증인 패혈성 쇼크와 다기관 기능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노먼은 2015년부터 척수 손상을 앓아왔다.
1945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아마추어 음악인 가정에서 태어난 노먼은 교회 성가대 활동 등을 하며 컸다. 아홉 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라디오를 통해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대학 하워드대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피바디음악학교와 미시간대에서 공부를 계속하던 그는 1969년 독일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우승자가 설 수 있는 데뷔 무대에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의 엘리자베트 역으로 호평받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이탈리아 라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르멘’ ‘아이다’ 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5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올라 네 번 수상했다. 2006년 클래식 음악가로는 네 번째로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평생공로상을, 2010년엔 국가예술훈장을 받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