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맞는 미국이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알트코인 다수는 미 대선 이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되고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 전반적인 암호화폐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의 하락에 전반적으로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시세는 28일 19시 22분 바이내스 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1.93% 내린 3343달러(업비트 기준 50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TC)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가치(ETH/BTC)는 지난 24일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0.03535까지 밀려났다.이날 비트코인(BTC) 도미넌스(암호화폐 전체의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58.10%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도미넌스가 낮아진 것은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트코인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한편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1.57%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75%까지 올랐던 김치 프리미엄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탑10 레이어1 코인, 평균 상승률 120%…밈코인 관심도 급증"올해 미 대선 이후 가장 성과가 좋았던 암호화폐 부문은 주요 레이어1 프로젝트로 나타났다. 레이어1 블록체인이란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해 빠른 거래를 지원하고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밖에도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밈 코인, 인공지능(AI) 관련 코인 등에 집중했다.가상자산 데이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부재에 대한 부담을 떠안고 출발했던 2024년 가요계는 기존 IP(지식재산권)의 성장과 신인 그룹의 활약으로 올해도 글로벌 위상을 유지했다.다양한 팀들이 국내외 투어를 확장하고 공격적으로 팬덤을 키우며 선방했지만, '쉽지 않았던 해'로 꼽히는 2024년이다. K팝 주축 남녀 그룹의 공백이 생기고, 신인 육성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올 초부터 고전했다. 지난 27일 기준 주요 4사 주가는 1년 새 JYP 31.6%, SM 20.2%, 하이브 17.2%, YG 10.7% 하락했다.예기치 못한 이슈도 발생하며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낸 곳도 있었다. 기업 차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하이브(352820)였다.하이브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041510)와 경영권 분쟁을 치른 데 이어 올해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도 갈등을 겪었다. 여론전이 거듭되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고,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 문제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지속됐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멈춘 상태에서 하이브 걸그룹 1군으로 꼽히는 뉴진스와의 관계에 빨간불이 켜지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그래서 뉴진스는 어떻게 되는 거냐"일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로, 양측의 분쟁은 내년까지 이어진다.뉴진스 이슈로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하이브의 구세주가 됐던 건 제대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앨범을 발매했고, 제이홉도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RM, 뷔, 지민, 정국이 전역하고 슈가가 소집해제하는 등 전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YG
하락장에서도 꿋꿋한 업종이 있다. 바로 조선이다. 미국과 인도의 러브콜에 증시 부침 속에서도 연일 순항하고 있다. 그 덕에 조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상품별로 콘셉트와 수익률 차이가 커 투자 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이름에 조선이 포함된 상품은 'HANARO Fn조선해운',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SOL 조선TOP3플러스', 'TIGER 조선TOP10'(상장일 순) 등 4개다. HANARO Fn조선해운과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는 2022년, SOL 조선TOP3플러스는 2023년, TIGER 조선TOP10는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조선주에 불어온 훈풍 덕에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SOL 조선TOP3플러스다. 올해 들어서만 61.99% 급등했다.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그 뒤를 HANARO Fn조선해운(47.82%),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34.71%)가 이었다. 상장일인 지난 10월 22일부터 현재까지 'TIGER 조선TOP10'은 26.03% 올랐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OL 조선TOP3플러스는 22.26%, HANARO Fn조선해운은 19.02%,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는 17.86% 뛰었다.수익률을 가른 가장 큰 요인은 포트폴리오 내 HD현대 조선 계열사의 비중이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로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마린엔진, HD마린솔루션 등이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연초 대비 124.42%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5조6998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를 꿰찼다. HD현대마린엔진은 109.4%, HD한국조선해양은 91.07% 급등했다. HD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