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개천절 집회에 "무겁게 받아들여야"
이총리, '공공기관 채용 비리' 감사 결과에 "개탄스럽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감사원 감사 결과 서울교통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의 일부 정규직 전환이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5곳을 제외한 전체 공공기관을 조사해서 내렸던 조치와 유사한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권익위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협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월 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비위 경중에 따라 징계 권고와 수사 의뢰 등을 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다만, 서울시가 감사원의 서울교통공사 사장 해임 조치 건의에 불복한 데 대해 "서울시의 항변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

양쪽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관행을 지적한 데 대해 "오래된 적폐다.

일부 검사와 일부 언론의 공생관계는 참으로 오래된 부끄러운 유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총리는 '개천절에 예정된 문재인 하야 집회도 서초동 촛불집회처럼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 "물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수사 방해 압력을 중단하고 수사를 독려해야 한다'는 주 의원의 지적에 "대통령께서도 어제 검찰개혁 방안을 준비하되 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놓으면 수사 위축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사 종료 이후 그 개혁방안을 확정하고 이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왜 하필 검찰개혁을 지금 강조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공수처법이라든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법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