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강력규탄" 정의 "평화 분위기 회복되길" 평화 "미사일 정치"
민주당 "유감", 한국당 "양두구육"…北발사체 발사 비판
여야는 북미 실무협상을 목전에 두고 북한이 2일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일제히 비판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은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화와 협상으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화의 모멘텀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런 행동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70년 반목과 대립의 역사가 하루아침에 매듭지어지기 어려운 현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고, 북미 실무협상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절대 핵을 포기 못 하는 북한, 대화를 가장한 미사일 도발이라는 양두구육의 치졸한 짓거리를 중단하라"며 "대화에 대한 진정성은 커녕 역시나 북한의 대화 시도는 언제나 도발을 준비하거나 숨기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대화를 하든 협상을 하든 핵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의 태도 변화는 성급히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평화와 북핵 폐기에 대해 진전된 행동을 보여준 적이 없음을 인정하고 북한에 '북핵 폐기'에 대한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한의 SLBM 시험발사를 강력 규탄한다.

명백한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정부의 강력 조치를 촉구한다.

안보리 등에서 강경 조치를 취해 나가는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및 압박 노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번 군사 도발로 대화의 분위기가 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북미가 어렵게 대화 재개를 결심한 만큼, 양측의 태도 변화로 평화 분위기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미 협상을 위한 '미사일 정치'라고 본다"며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이런 도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미협상이 진행 중이다.

군사적 위협이라고 보아 대결구도로 가져가기보다 지금은 북미협상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미 실무접촉이 예고되어 있는데 성능과 관계없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한반도 평화를 원치 않는 세력들에게 빌미만 줄 뿐이다.

북한당국은 북미실무협상에 집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