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高배당 정책 폐기되나…M&A 이슈 끝나자 주가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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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최고점 찍고 40% 하락
사모펀드 투자금 회수차 고배당
매각 마무리되면 정책변화 우려
6월 최고점 찍고 40% 하락
사모펀드 투자금 회수차 고배당
매각 마무리되면 정책변화 우려
세아상역에 인수되는 국내 1위 골판지 업체 태림포장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각 대상자가 결정되면서 인수합병(M&A) 기대가 소멸된 것과 함께 태림포장의 고배당 정책이 폐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원(0.38%) 내린 525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장중 사상 최고점인 9450원을 찍은 뒤 44.44% 떨어졌다. 지난달에만 23.04%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태림포장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인 IMM PE에서 의류제조업체 세아상역으로 바뀌게 되면서 배당 정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상역은 지난달 17일 태림포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확인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초께 최종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태림포장은 IMM PE의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의 70%가 넘는 금액을 배당했다”며 “골판지사업 호황에 재무적인 여유는 있지만 이런 수준의 고배당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 해 6억원을 넘지 않았던 태림포장 배당금은 지난해 16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이 2017년 55억원에서 지난해 220억원으로 급증한 덕분이지만 현금성 자산이 82억원에 불과한 회사치고는 상당한 금액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태림포장이 비영업자산을 처분해 배당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한다. 지난달 30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 한한다. 지난달 27일 배당락일에 주가가 7.38%(시가총액 304억원) 하락한 것으로 볼 때 300억원대 중간 배당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세아상역이 인수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태림포장의 고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세아상역은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태림판지를 7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데 연간 영업현금 흐름이 600억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세아상역의 현금 창출 능력만으론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태림포장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원(0.38%) 내린 525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장중 사상 최고점인 9450원을 찍은 뒤 44.44% 떨어졌다. 지난달에만 23.04%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태림포장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인 IMM PE에서 의류제조업체 세아상역으로 바뀌게 되면서 배당 정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상역은 지난달 17일 태림포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확인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초께 최종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태림포장은 IMM PE의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의 70%가 넘는 금액을 배당했다”며 “골판지사업 호황에 재무적인 여유는 있지만 이런 수준의 고배당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 해 6억원을 넘지 않았던 태림포장 배당금은 지난해 16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이 2017년 55억원에서 지난해 220억원으로 급증한 덕분이지만 현금성 자산이 82억원에 불과한 회사치고는 상당한 금액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태림포장이 비영업자산을 처분해 배당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한다. 지난달 30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 한한다. 지난달 27일 배당락일에 주가가 7.38%(시가총액 304억원) 하락한 것으로 볼 때 300억원대 중간 배당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세아상역이 인수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태림포장의 고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세아상역은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태림판지를 7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데 연간 영업현금 흐름이 600억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세아상역의 현금 창출 능력만으론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