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고자 DMZ 평화관광과 생태관광 운영이 2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파주시는 군과 함께 ASF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도라산역 등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안보 관광지에 대한 관광을 중단하기로 1일 오후 결정했다고 밝혔다.
"ASF 확산 막자" 파주시, 오늘부터 DMZ관광 잠정 중단
이에 따라 군은 민통선 지역 일원의 관광객 출입을 통제한다.

이들 지역은 하루 평균 3천∼4천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안보 관광지다.

이와 함께 파주시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파주시티 투어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경기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재향군인회, 통일촌, 육군 제1보병사단 등 민·관·군 등과 긴밀히 협조해 비무장지대관광 중단에 따른 민원안내 등을 통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정되는 추이를 봐서 DMZ관광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편하더라도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ASF 방역을 위해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견학 잠정 중단 결정을 밝히고 "판문점 인근 지역인 파주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타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 강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