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선보이는 프로야구 적금에서 높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률에 따라 다른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 특성상 다승이 중요한데 두산 적금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입 고객들에게 가장 높은 우대금리를 안겨주게 됐다.

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 결과 '2019 신한 마이카(MY CAR) 프로야구 적금'에서 가장 높은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두산, SK, 키움으로 집계됐다.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한다.

올해는 기본이자율 연 1.5%에 우대금리 2.5%포인트를 제공해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가운데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한 경기마다 우대금리 연 0.01%포인트(최고 연 0.8%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구단별 적금의 우대금리를 갈랐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승률을 보면 최고 우대금리 연 0.8%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단은 88승을 기록한 두산과 SK, 86승을 기록한 키움 등 단 3팀이다.

2019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적금은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한 3월 12일부터 정기 시즌 종료 전날인 9월 30일까지 총 12만2573좌가 판매됐다.

구단별 판매 좌수를 살펴보면 두산이 6만1267좌(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만9274좌(23.9%), LG 7380좌(6.0%), 기아 6582좌(5.4%), 한화 6407좌(5.2%) 순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도 2018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적금은 올해와 비슷한 12만2574좌가 판매됐으며 구단별 가입 비중은 두산이 65.8%로 가장 높았고 기아 16.1%, SK 3.4%, 나머지 구단 14.7% 수준이었다.

작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 선보인 적금은 승률 우대금리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 우승 등의 우대금리가 주어졌다.

덕분에 두산베어스 적금은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 우승 우대 금리를 모두 챙겼고 승률 우대금리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연 0.65%포인트가 제공됐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240억원을 들여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고 야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야구팬을 타깃으로 한 전용 금융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야국 팬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 3월에는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에서 KBO 리그 경기 정보와 하이라이트 등을 볼 수 있는 야구플랫폼 '쏠(SOL)야구'를 새롭게 오픈했다.

쏠야구에서는 구단의 △경기일정 △경기결과 △선수정보 △하이라이트 영상 등의 맞춤형 정보를 볼 수 있고 알림설정을 하면 응원 구단의 △경기시작 및 종료 △스코어변동 △경기취소 등의 실시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서 야구팬들에게 야구를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