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 광주·전남 올해만 7차례 직간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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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태풍보다 피해 적지만 잦은 내습으로 피해 확산 우려
제18호 태풍 미탁이 전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들어 잇따라 내습하고 있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기상청과 전남도 재해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광주·전남에 직간접 영향을 준 태풍은 '미탁'을 포함해 7개 정도이다.
예년 평균 3~4개보다 2배 정도 많아졌는데 이 가운데 다나스(5호), 링링(13호), 타파(17호)가 피해를 남겼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던 만큼 올해는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잦은 태풍으로 인한 우려는 훨씬 큰 상태다.
올해 첫 내습 태풍은 다나스로 전남 서남해안 상륙이 예상됐지만 4억여원의 재산피해만 남긴 채 특이하게 내륙으로 오르지 못하고 7월 20일 진도 서쪽 앞바다에서 소멸했다. 두 번째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8월 6일 부산으로 상륙했으나 광주 전남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중국 동부해안을 타고 북상한 9호 태풍 레끼마도 8월 11일께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접근했었고, 10호 태풍 크로사는 8월 15일께 일본 후쿠오카로 올라오면서 광주 전남을 간접영향권에 두기도 했다.
레끼마와 크로사는 광주 전남에 생채기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초 서해안으로 북상한 링링은 상황이 180도 달랐다.
상륙하지 않은 채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면서 1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남겼고 벼·과수 1만여 ㏊가 도복·낙과 피해를 봤으며 양식장 등 수산시설에도 30억원의 피해를 냈다.
링링의 피해가 가시기도 전 9월 22일께 북상한 타파는 제주도와 부산을 스쳐 지나가면서 광주 전남에 인명피해도 남겼다.
재산피해액은 11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올해 광주 전남에 직간접 영향을 준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과거 1차례만의 내습으로 수천억 원 피해를 남겼던 태풍과 비교해 큰 것은 아니지만 잦은 내습은 태풍 피해 확산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직접 피해를 보는 농작물이나 수산물은 물론 잇따른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각종 시설물의 안전상태도 악화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북상 중인 미탁은 목포로 상륙해 광주와 전남을 관통해 갈 것으로 예보돼 이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내습하는 태풍이 잦은 해"라며 "태풍은 아무리 작고 약하더라도 피해를 남기고 가는 만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일 기상청과 전남도 재해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광주·전남에 직간접 영향을 준 태풍은 '미탁'을 포함해 7개 정도이다.
예년 평균 3~4개보다 2배 정도 많아졌는데 이 가운데 다나스(5호), 링링(13호), 타파(17호)가 피해를 남겼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던 만큼 올해는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잦은 태풍으로 인한 우려는 훨씬 큰 상태다.
올해 첫 내습 태풍은 다나스로 전남 서남해안 상륙이 예상됐지만 4억여원의 재산피해만 남긴 채 특이하게 내륙으로 오르지 못하고 7월 20일 진도 서쪽 앞바다에서 소멸했다. 두 번째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8월 6일 부산으로 상륙했으나 광주 전남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중국 동부해안을 타고 북상한 9호 태풍 레끼마도 8월 11일께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접근했었고, 10호 태풍 크로사는 8월 15일께 일본 후쿠오카로 올라오면서 광주 전남을 간접영향권에 두기도 했다.
레끼마와 크로사는 광주 전남에 생채기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초 서해안으로 북상한 링링은 상황이 180도 달랐다.
상륙하지 않은 채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면서 1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남겼고 벼·과수 1만여 ㏊가 도복·낙과 피해를 봤으며 양식장 등 수산시설에도 30억원의 피해를 냈다.
링링의 피해가 가시기도 전 9월 22일께 북상한 타파는 제주도와 부산을 스쳐 지나가면서 광주 전남에 인명피해도 남겼다.
재산피해액은 11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올해 광주 전남에 직간접 영향을 준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과거 1차례만의 내습으로 수천억 원 피해를 남겼던 태풍과 비교해 큰 것은 아니지만 잦은 내습은 태풍 피해 확산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직접 피해를 보는 농작물이나 수산물은 물론 잇따른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각종 시설물의 안전상태도 악화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북상 중인 미탁은 목포로 상륙해 광주와 전남을 관통해 갈 것으로 예보돼 이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내습하는 태풍이 잦은 해"라며 "태풍은 아무리 작고 약하더라도 피해를 남기고 가는 만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