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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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확진 사례가 두 건이나 잇따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파주시 적성면 돼지 농가에 대한 예찰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총 11곳으로 늘었다.

앞서 파주에선 이날 새벽에도 파평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특히, 적성면에서는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 번째 확진이다.

지난달 27일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하루 동안 파주에서만 잇따라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방역 당국은 파평면 농가가 확진 판정이 난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48시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확진 판정에 따른 살처분 돼지 수도 더 늘게 됐다. 파평면 농가에서는 돼지 2400여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km 내에 9개 농장에서 1만212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적성면 농가에서는 돼지 18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km 내엔 2개 농장에서 258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기존 발병 농가의 살처분 대상이 9만8610마리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사육두수의 1%에 가까운 11만마리 이상의 돼지가 목숨을 잃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