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구원투수 대거 합류…김경문호의 화두는 불펜 강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최대 8경기 치러
[고침] 체육(우완 구원투수 대거 합류…김경문호의 화두는…)
김경문(61) 한국 야구 대표팀 전임감독이 내세운 화두는 '불펜 강화'다.

김 감독은 2일 프리미어12에 나설 대표팀 2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투수는 13명을 뽑았다.

눈에 띄는 건,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혹은 사이드암 불펜 투수의 대거 합류다.

올 시즌 구원왕에 오른 하재훈(SK 와이번스, 36세이브)과 2위 고우석(LG 트윈스, 35세이브), 3위 원종현(NC 다이노스, 31세이브)은 물론이고 5위 문경찬(KIA 타이거즈, 24세이브), 6위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20세이브)가 모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원종현과 조상우를 제외한 3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김 감독은 "프리미어12에서는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선발 3명, 불펜 10명으로 투수진을 구성하고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불펜에 힘을 줄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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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투수진에는 양현종(KIA), 김광현(SK) 등 확실한 좌완 원투펀치가 있다.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K 와이번스)이 3선발 후보로 꼽힌다.

정규시즌에는 선발로 뛰지만, 대표팀과 KBO리그 단기전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중간 계투로 자주 나선 좌완 차우찬(LG)과 선발과 불펜 자리가 모두 익숙한 우완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롱릴리프 혹은 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은 11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C조 예선 첫 경기를 펼치며 프리미어12 일정을 시작한다.

캐나다(7일), 쿠바(8일)와 예선 2, 3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면 일본으로 건너가 슈퍼 라운드를 펼친다.

A∼C조 1, 2위 총 6개 팀이 치르는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은 이미 한 차례 맞붙은 C조 팀을 제외한 4개 팀과 격돌한다.

슈퍼라운드는 11월 11일부터 16일 사이에 팀당 4경기를 치른다.

슈퍼 라운드에서 1, 2위에 오르면 결승전을, 3, 4위로 밀리면 3위 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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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최대 8경기를 소화한다.

3명 혹은 4명의 선발로 대회를 모두 치를 수 있다.

남은 9, 10명의 구원 투수가 책임질 이닝은 꽤 많아진다.

김경문 감독이 점찍은 우완 강속구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2015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한국의 제2회 대회 성적을 결정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