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천시가 발주한 1925억원 규모의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1공구 구간을 수주했다.

검단연장선 1호선은 인천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를 연결할 예정이다. 약 6.9㎞에 이르는 길이의 철도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1공구는 3.3㎞의 길이로 인천 계양구 다남로부터 서구 원당로 일대까지다. 약 3㎞ 길이의 터널과 환기구 2개소, 대피시설소 등을 설치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에 쉴드TBM(tunnel boring machine), 고성능 로드헤더 등 기계화 굴착을 통한 복합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쉴드 TBM공법은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하는 기술 공법이다. 자동화 굴진시스템에 의해 굴착과 버력 처리를 반복 수행해 터널구조물을 완성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토목분야에서 상징성이 높은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며 “국내외 프로젝트에서도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김포∼파주 2공구, 보령∼태안 해저터널, 대곡∼소사 2공구, 싱가포르 유류 저장 비축기지 등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