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브리핑…"北시험발사, 단거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美합참 "北미사일, 잠수함서 발사 정황 없어…수중발사대 발사"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지난 2일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은 없다"면서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합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은 없다.

수중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은 단거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280마일(450㎞) 정도 날려보냈다"면서 "우리가 아는 것은 미사일이 원산의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됐다는 것이고 이것이 내가 이 시점에 제공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미 CNN방송은 전날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북한의 미사일이 잠수함이 아닌 수중발사대에서 쏘아 올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군 당국도 북한이 이번에 수중발사대가 장착된 바지선을 해상으로 끌어가 수중에 잠기게 한 후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형(신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며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