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의원 문제 제기…이마트, LG유플러스,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 포함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애플리캐이션(앱) '토스'(TOSS)가 이용자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미끼로 국내 주요 기업의 광고성 키워드를 네이버에 검색하게 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도록 유도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에 따르면 토스 는 지난 8월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LG유플러스, 이마트, BBQ, 현대캐피탈, 롯데리아,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제주항공, 한국투자, 롯데시네마 등 기업들에 대한 키워드 검색 관련 이벤트를 통해 총 287개 키워드 홍보를 시도했다.

토스는 '행운퀴즈 페이지'를 통해 퀴즈를 내 이용자들이 해당 키워드를 네이버에 검색한 뒤 앱에 정답을 입력하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해당 키워드 검색과 관련해 '1천495만5천167원 남음', '네이버에 검색해 힌트를 클릭해보세요, 힌트 검색은 지속적인 깜짝 퀴즈 원동력입니다' 등의 문구를 띄워 보상금을 미끼로 검색을 독려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토스의 행위는 네이버 정보통신시스템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의 방법 등으로 네이버의 정보통신시스템의 원래 목적 및 기능대로 동작하지 못하도록 해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형법 제314조 제2항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법 위반 사항과는 별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 측면에서 토스 등의 행위에 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