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PGA 투어 슈라이너스 오픈 첫날 8위…'그 켑카가 아니네'
체이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다.

켑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인 닉 테일러(캐나다)와는 3타 차이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미국)의 동생이다.

형인 브룩스가 1990년생, 동생 체이스는 1994년생이다.

체이스는 주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형인 브룩스도 이번 대회를 통해 2019-2020시즌을 시작했다.

버디 수는 동생과 같은 5개였으나 보기도 4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0타, 공동 85위에 그쳤다.

형인 브룩스가 키 183㎝, 몸무게 93㎏의 건장한 체격인 데 비해 동생 체이스는 키 173㎝, 몸무게 70㎏이다.

테일러에 이어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7언더파 64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필 미컬슨(미국) 등 5명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다.

미컬슨과 브룩스 켑카는 17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교포 선수 존 허(미국)도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8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캐디인 케니 함스가 모자에 '프리 김비오(Free Bio Kim)'이라는 문구를 새겨 눈길을 끈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갤러리에 불손한 행동을 해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받은 김비오에 대해 "징계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3언더파 68타, 4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