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이병헌 감독이 드라마를 하면서 변했다고 폭로했다.

이하늬는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 오픈토크에서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JTBC '멜로가 체질' 촬영장에 갔다가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극한직업'에 함께 출연했던 진선규와 함께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멜로가 체질' 첫 회 카메오로 등장했다.

이하늬는 "영화를 마친 후에도 ('극한직업' 팀과) 굉장히 자주 연락한다"며 "그런데 '멜로가 체질' 현장갔는데 저희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민첩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봤다"고 폭로했다.

이하늬는 또 "영화감독이 드라마 하면 이렇게 변하는구나 싶었다"고 놀렸다.

그러면서도 "그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잘되면 느슨하게 변하는데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을 준 느낌이었다"며 "신선하고 새로웠다"고 응원했다.

'극한직업'은 불찰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경찰 마약반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마약 밀매 조직을 수사하기 위해 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지만,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형사들이 웃음을 안기면서 16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명량'에 이어 역대 흥행 순위 2위다.

'극한직업'을 함께한 마약반으로 함께했던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 이병헌 감독은 영화 개봉 이후에도 화기애애한 관계를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오픈토크를 마친 '극한직업' 주요 출연진과 이병헌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GV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부산=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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