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속옷 벗고 꽃농장 훼손"…경찰, 용의자 추적
바지와 속옷을 벗은 남성이 꽃 농장을 훼손하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농장주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꽃 농장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꽃 농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한 남성이 비닐을 찢고 농장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바지와 속옷 등을 벗은 상태로 농장 안을 돌아다니며 화분·수석·어항 등을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이 농장 안에서 잠을 자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 본 한 남성이 비닐을 찢고 농장으로 들어와서 화분들을 내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농장과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남기고 간 옷가지와 신발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