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安에게 '같이하자' 직접연락" 孫측, '한국당 통합수순' 의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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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세규합 본격화…신당창당 논의·안철수에 '러브콜'
劉 "한국당 통합 이야기는 모욕…통합에 제가 가장 까다로워"
당권파, 본격 견제…"윤리위, 劉 해당 행위 조사해야" 독자 행보에 나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독일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 등 비당권파 세력 규합 시도를 본격화하면서 손학규 대표 측과 마찰음을 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승민계·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에 동참할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다.
유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도 같이 뜻을 해주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을 통해 수개월 간 간접적으로 대화했지만, 이제 제가 직접 연락하고 의사를 묻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대답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차가 있으니 메신저 프로그램 문자도 주고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전·현직 지역위원장 80여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변혁의 향후 행보를 비공개로 토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창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변혁 측 김철근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80여명 중 33명이 발언했다"며 "신당 창당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정당을 만드는 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하드웨어 준비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과 통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게 모욕이다.
지역위원장 여러분을 제가 속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유 의원은 또한 "한국당과의 통합에 제가 가장 까다로운 사람이다.
지금 한국당이 무슨 새로운 정치를 하겠느냐"고 언급했다고 이 참석자는 덧붙였다.
앞서 유 의원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도 "바른미래당 안에서 우리가 가고 싶은 그 길을, 하고픈 그 정치를 하기에는 상황이 절망적"이라며 "우리 운명은 우리 스스로 개척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반면 손 대표 측 당권파는 유 의원이 결국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변혁의 당내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 국민의당 출신 중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 및 당원은 대부분 변혁에 동참했지만, 호남계 등은 유 의원의 보수 성향에 거부감을 보이며 손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당권파인 임재훈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변혁'은 최대한 시간을 끌며 국민의당계를 흡인한 뒤 한국당과 통합하거나 공천 나눠 먹기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그는 "국민의당계는 한국당과 함께 정치 활로를 모색하려고 하는 세력과 중도 개혁을 통해 블루오션에서 정치를 하려는 세력으로 분화할 것"이라며 변혁 측 움직임에 흔들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당권파 측 평당원이 모인 '통합과 개혁을 위한 평당원 비상행동'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의 해당 행위를 당 윤리위원회가 즉시 조사해 엄단해야 한다"고 실었다.
다만, 오후 당 김홍균·김현동 청년대변인은 같은 장소에서 회견을 열고 대변인직 사임을 밝혔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입당한 20대다.
/연합뉴스
劉 "한국당 통합 이야기는 모욕…통합에 제가 가장 까다로워"
당권파, 본격 견제…"윤리위, 劉 해당 행위 조사해야" 독자 행보에 나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독일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 등 비당권파 세력 규합 시도를 본격화하면서 손학규 대표 측과 마찰음을 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승민계·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에 동참할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다.
유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도 같이 뜻을 해주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을 통해 수개월 간 간접적으로 대화했지만, 이제 제가 직접 연락하고 의사를 묻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대답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차가 있으니 메신저 프로그램 문자도 주고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전·현직 지역위원장 80여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변혁의 향후 행보를 비공개로 토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창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변혁 측 김철근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80여명 중 33명이 발언했다"며 "신당 창당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정당을 만드는 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하드웨어 준비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과 통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게 모욕이다.
지역위원장 여러분을 제가 속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유 의원은 또한 "한국당과의 통합에 제가 가장 까다로운 사람이다.
지금 한국당이 무슨 새로운 정치를 하겠느냐"고 언급했다고 이 참석자는 덧붙였다.
앞서 유 의원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도 "바른미래당 안에서 우리가 가고 싶은 그 길을, 하고픈 그 정치를 하기에는 상황이 절망적"이라며 "우리 운명은 우리 스스로 개척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반면 손 대표 측 당권파는 유 의원이 결국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변혁의 당내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 국민의당 출신 중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 및 당원은 대부분 변혁에 동참했지만, 호남계 등은 유 의원의 보수 성향에 거부감을 보이며 손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당권파인 임재훈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변혁'은 최대한 시간을 끌며 국민의당계를 흡인한 뒤 한국당과 통합하거나 공천 나눠 먹기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그는 "국민의당계는 한국당과 함께 정치 활로를 모색하려고 하는 세력과 중도 개혁을 통해 블루오션에서 정치를 하려는 세력으로 분화할 것"이라며 변혁 측 움직임에 흔들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당권파 측 평당원이 모인 '통합과 개혁을 위한 평당원 비상행동'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의 해당 행위를 당 윤리위원회가 즉시 조사해 엄단해야 한다"고 실었다.
다만, 오후 당 김홍균·김현동 청년대변인은 같은 장소에서 회견을 열고 대변인직 사임을 밝혔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입당한 20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