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다가 입안에…특급 레시피로 가을을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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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향기
특급호텔서 즐기는 '가을 맛캉스'
특급호텔서 즐기는 '가을 맛캉스'
호텔업계가 가을을 맞아 ‘음식 대결’을 벌이고 있다. 가을은 제철 식자재가 1년 중 가장 많이 나는 계절이라는 점을 활용해 특화된 재료와 레시피로 승부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더 없이 좋을 때다. 커피, 제철 과일 등 가을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도 호텔을 찾는 방문객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어, 송이버섯 등 가을 메뉴 총출동
각 호텔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을 대표 식재료는 ‘전어’다.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뷔페에 오른다. 꽃게, 송이버섯, 낙지 등도 인기가 있다. 가을 분위기를 내면서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재료들이 많다.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에서는 가을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전어 미소 초회’를 비롯해 해물과 제철 꽃게로 만든 ‘해물 꽃게탕’, 가을 별미로 꼽히는 ‘소고기 대하찜’, 쫄깃한 식감의 ‘통 오징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뷔페 입장 가격은 주중 저녁 7만7000원, 주말 점심·저녁 8만5000원이다. 인접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도 ‘가을 미식회’를 주제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지역 레시피를 따른 안면도식 전어구이가 대표적이다. 홍시 드링크, 붕장어, 낙지, 꽃게, 무화과, 밤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낙지탕과 꽃게 게국지, 들깨 추어탕 등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 9만원 선이다.
송이버섯도 인기 재료로 꼽힌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소나무 뿌리 끝에서 자란 자연산 송이로 만든 보양식을 일식당에서 제공한다. 고급 재료를 사용한 만큼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자연산 송이버섯 한우 스키야키(15만5000원), 자연산 송이버섯 닭고기 덮밥 세트(9만5000원) 등을 10월 한정으로 판매한다. 송이는 다른 호텔들도 뷔페 레스토랑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메뉴다.
해산물이 아닌 ‘육류’를 테마로 잡은 곳도 있다. 글래드호텔은 서울과 제주에서 전국의 다양한 갈비를 맛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다음달 말까지 선보인다. 글래드 서울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는 갈비 양념구이, 마라 소스를 활용한 ‘마라 갈비’ 등을 맛볼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삼다정’ 뷔페에서는 양갈비, 등갈비, 춘천 닭갈비, 뚝배기 자연송이 갈비탕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으로 여의도가 5만5000원, 제주가 8만6000원이다.
역삼동 르 메르디앙 서울은 야외 테라스 가든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셰프 더 그릴’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각 테이블에 설치된 개별 그릴에 직접 손님이 요리하는 방식이다. ‘비프 플래터’(소고기 15만원)와 ‘포크 플래터’(돼지고기 10만원)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식전 타파스 샐러드, 구이용 소시지·채소 등이 기본 제공된다.
커피, 디저트와 즐기는 가을의 맛
커피와 제철 과일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디저트로 꼽힌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서 아이스커피 대신 따뜻한 커피를 찾기 시작한다.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필립스코리아와 협업해 ‘코지 커피 타임 패키지’를 출시했다. 로비 라운지가 아니라 객실에서 편하게 좋은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객실 내에 필립스의 에스프레소 머신 ‘세코 셀시스’를 비치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럭스 객실 기준으로 17만원 선이다.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이용할 경우 4만5000원 상당의 필립스 커피메이커도 증정한다.
가을 대표 과일인 사과를 디저트로 내놓은 곳도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은 수도권 네 곳(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남대문, 보타닉파크, 판교)에서 경기 연천 사과 농가와 협업한 ‘팜 투 코트야드’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사과 파블로바, 사과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애플 크럼블, 젤리 등의 다양한 디저트를 뷔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전 점 모두 가격은 주중 저녁 기준 5만5000원이다.
가을 식객의 발길을 붙잡고자 이색적인 특가 이벤트를 내건 곳도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이달 말까지 요일별 특가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매일 미식회’를 한다. 월요일에는 호텔 내 전 레스토랑에서 성인 여성 고객의 점심·저녁 식사 가격을 30% 할인하는 ‘레이디스 데이’를, 화요일에는 ‘불타는 화요일’이라는 주제로 각 레스토랑의 매운 음식 가격을 특가에 제공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투숙객만을 위해 전체 레스토랑 가격을 30% 할인하는 ‘해피 위크엔드’가 열린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전어, 송이버섯 등 가을 메뉴 총출동
각 호텔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을 대표 식재료는 ‘전어’다.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뷔페에 오른다. 꽃게, 송이버섯, 낙지 등도 인기가 있다. 가을 분위기를 내면서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재료들이 많다.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에서는 가을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전어 미소 초회’를 비롯해 해물과 제철 꽃게로 만든 ‘해물 꽃게탕’, 가을 별미로 꼽히는 ‘소고기 대하찜’, 쫄깃한 식감의 ‘통 오징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뷔페 입장 가격은 주중 저녁 7만7000원, 주말 점심·저녁 8만5000원이다. 인접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도 ‘가을 미식회’를 주제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지역 레시피를 따른 안면도식 전어구이가 대표적이다. 홍시 드링크, 붕장어, 낙지, 꽃게, 무화과, 밤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낙지탕과 꽃게 게국지, 들깨 추어탕 등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 9만원 선이다.
송이버섯도 인기 재료로 꼽힌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소나무 뿌리 끝에서 자란 자연산 송이로 만든 보양식을 일식당에서 제공한다. 고급 재료를 사용한 만큼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자연산 송이버섯 한우 스키야키(15만5000원), 자연산 송이버섯 닭고기 덮밥 세트(9만5000원) 등을 10월 한정으로 판매한다. 송이는 다른 호텔들도 뷔페 레스토랑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메뉴다.
해산물이 아닌 ‘육류’를 테마로 잡은 곳도 있다. 글래드호텔은 서울과 제주에서 전국의 다양한 갈비를 맛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다음달 말까지 선보인다. 글래드 서울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는 갈비 양념구이, 마라 소스를 활용한 ‘마라 갈비’ 등을 맛볼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삼다정’ 뷔페에서는 양갈비, 등갈비, 춘천 닭갈비, 뚝배기 자연송이 갈비탕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으로 여의도가 5만5000원, 제주가 8만6000원이다.
역삼동 르 메르디앙 서울은 야외 테라스 가든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셰프 더 그릴’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각 테이블에 설치된 개별 그릴에 직접 손님이 요리하는 방식이다. ‘비프 플래터’(소고기 15만원)와 ‘포크 플래터’(돼지고기 10만원)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식전 타파스 샐러드, 구이용 소시지·채소 등이 기본 제공된다.
커피, 디저트와 즐기는 가을의 맛
커피와 제철 과일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디저트로 꼽힌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서 아이스커피 대신 따뜻한 커피를 찾기 시작한다.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필립스코리아와 협업해 ‘코지 커피 타임 패키지’를 출시했다. 로비 라운지가 아니라 객실에서 편하게 좋은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객실 내에 필립스의 에스프레소 머신 ‘세코 셀시스’를 비치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럭스 객실 기준으로 17만원 선이다.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이용할 경우 4만5000원 상당의 필립스 커피메이커도 증정한다.
가을 대표 과일인 사과를 디저트로 내놓은 곳도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은 수도권 네 곳(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남대문, 보타닉파크, 판교)에서 경기 연천 사과 농가와 협업한 ‘팜 투 코트야드’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사과 파블로바, 사과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애플 크럼블, 젤리 등의 다양한 디저트를 뷔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전 점 모두 가격은 주중 저녁 기준 5만5000원이다.
가을 식객의 발길을 붙잡고자 이색적인 특가 이벤트를 내건 곳도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이달 말까지 요일별 특가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매일 미식회’를 한다. 월요일에는 호텔 내 전 레스토랑에서 성인 여성 고객의 점심·저녁 식사 가격을 30% 할인하는 ‘레이디스 데이’를, 화요일에는 ‘불타는 화요일’이라는 주제로 각 레스토랑의 매운 음식 가격을 특가에 제공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투숙객만을 위해 전체 레스토랑 가격을 30% 할인하는 ‘해피 위크엔드’가 열린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