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홀 남기고 3타 차 역전 우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최대 우승 상금 3억7천500만원…'국내파 자존심' 지켰다
2만8천여 관중 운집, 고진영과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4위 장하나(27)가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천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장하나는 공동 2위 이다연(22)과 김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7천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행되다가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바뀐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2017년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가 '국내파' 자존심을 지킨 셈이 됐다.
이 대회 우승 상금 3억7천500만원은 국내 남녀 투어를 통틀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장하나는 15번 홀(파4)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에게 3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이다연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틈을 타 뒤집기를 시작했다.
16번 홀 이다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 턱 근처에 깊숙이 박히면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고 벙커 안에서 네 번째 샷을 시도한 이다연은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위 장하나, 김지영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낸 김지영이 보기를 기록, 2타 차로 선두에서 멀어졌고 이다연과 장하나가 1타 차이인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5)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는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약 86m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약 2m가 조금 넘는 거리의 파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가 연장전 희망마저 날려 보냈다. 장하나는 2018년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승, 이번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가 있던 장하나는 이날도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에 한 걸음 정도 부족할 것 같았다.
1타 차 선두였던 10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 섰고, 공동 선두가 된 11번 홀(파4)에서는 97m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오히려 홀과 멀어지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면서 이번 시즌 준우승 세 차례의 징크스도 시원하게 털어냈다.
고진영, 최혜진(20) 등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역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이가영(20)은 165m 8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걸린 8천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날 이다연이 우승했더라면 상금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뒤집히면서 최혜진이 상금 1위 자리를 지켰다.
최혜진은 공동 1위였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단독 1위가 됐다.
장하나가 시즌 상금 7억9천337만원으로 최혜진에 이어 2위가 됐다.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조아연(19)과 임희정(19)은 임희정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 조아연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조아연이 여전히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2만8천750명의 갤러리가 입장, 국내와 해외 투어 선수들의 정상급 샷 대결을 관전했다.
/연합뉴스
2만8천여 관중 운집, 고진영과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4위 장하나(27)가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천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장하나는 공동 2위 이다연(22)과 김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7천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행되다가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바뀐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2017년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가 '국내파' 자존심을 지킨 셈이 됐다.
이 대회 우승 상금 3억7천500만원은 국내 남녀 투어를 통틀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장하나는 15번 홀(파4)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에게 3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이다연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틈을 타 뒤집기를 시작했다.
16번 홀 이다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 턱 근처에 깊숙이 박히면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고 벙커 안에서 네 번째 샷을 시도한 이다연은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위 장하나, 김지영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낸 김지영이 보기를 기록, 2타 차로 선두에서 멀어졌고 이다연과 장하나가 1타 차이인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5)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는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약 86m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약 2m가 조금 넘는 거리의 파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가 연장전 희망마저 날려 보냈다. 장하나는 2018년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승, 이번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가 있던 장하나는 이날도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에 한 걸음 정도 부족할 것 같았다.
1타 차 선두였던 10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 섰고, 공동 선두가 된 11번 홀(파4)에서는 97m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오히려 홀과 멀어지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면서 이번 시즌 준우승 세 차례의 징크스도 시원하게 털어냈다.
고진영, 최혜진(20) 등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역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이가영(20)은 165m 8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걸린 8천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날 이다연이 우승했더라면 상금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뒤집히면서 최혜진이 상금 1위 자리를 지켰다.
최혜진은 공동 1위였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단독 1위가 됐다.
장하나가 시즌 상금 7억9천337만원으로 최혜진에 이어 2위가 됐다.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조아연(19)과 임희정(19)은 임희정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 조아연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조아연이 여전히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2만8천750명의 갤러리가 입장, 국내와 해외 투어 선수들의 정상급 샷 대결을 관전했다.
/연합뉴스